• 저자

  권정하(權靖夏)(저), 권경연·권석하(權景淵·權錫夏)(편)

  판심제

  松皐先生文集

• 기탁처

  도계서원

  서문

  이만도(李晩燾)

• 발문

  판각시기

  1900년

• 완본수

  86

  현존수

  85

• 결락수

  1

인물정보

• 권정하[權靖夏, 순조 6년(1802)-고종 29년(1892)]

저자 권정하는 19세기 중후기, 순조와 고종 연간에 안동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문신으로, 본관은 안동(安東)이다. 자(字)는 혜민(惠民), 호는 송고(松皐)이다. 할아버지는 한도(漢度)이며, 아버지는 회중(晦中), 어머니는 월성손씨(月城孫氏)이다

◈퇴계의 학통을 이어 후학을 양성하고 향약을 실행하다
그는 퇴계 이황의 학통인 정재(定齋) 류치명(柳致明)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는데 어릴 때부터 학행이 뛰어나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했다. 특히 7-8세에 반타석필법(盤陀石筆法)에 대해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12세에 '논어(論語)'를 통독하고, 퇴계의 언행록(言行錄)을 읽고 ‘반저기잠(反諸己箴)’이라는 글을 지었으며, 도산서원(陶山書院)에서 공부하였다.
그는 부모의 생전에는 과거(科擧)에 응시하여 입신양명(立身揚名)을 떨쳤으나 부모의 사후에는 오로지 자신의 인격적 완성을 지향하는 위기지학(爲己之學)에 힘쓰면서 후진 양성에 매진하였다. 또한 가문의 선조 유학자인 옥봉(玉峯) 권위(權暐)의 문집을 간행하는 한 편, 말년에는 안동부좌수(安東府座首)를 지내면서 선정을 베풀었다. 특히 어려운 사람들을 구휼하는 의지가 강하여 많은 사람들을 도왔다.

◈6년간 거상하다
부모상을 거듭 당해 6년을 거상하였다. 권석하(權錫夏)가 지은 저자의 행략(行略)에는 “자녀들은 모두 일찍 세상을 떠났으며 부모를 모실 때는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여 부모의 뜻에 따라 어김이 없었으며, 조상들을 받들 때는 정성과 엄숙으로 하여 제사 당일에는 마당을 깨끗이 쓸기까지 하였다. 또한 집안사람들을 부릴 때는 은의(恩義)로써 하였다.”며 그의 인품을 표현하였다.

문집정보

구성 :

문집의 편성을 살펴보면, 책의 맨 앞부분에는 이만도(李晩燾)의 서문이 있다.
본문은 전체 4권으로 권1은 시(詩) 73수, 상언초(上言草) 1편, 권2는 서(書), 고유문(告由文), 제문(祭文), 애사(哀詞), 권3은 기(記), 지(識), 행장(行狀), 권4는 유사(遺事), 묘지(墓誌), 부록으로 권연하(權璉夏)가 지은 행장(行狀), 김흥락(金興洛)이 찬한 묘지명(墓誌銘), 권석하가 지은 행략(行略), 만사(輓詞), 제문(祭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스승과 제례에 관해 서신을 교환하다
서(書) 가운데에는 특히 상례(喪禮), 제례(祭禮)에 관해 주고받은 편지가 많다. 그 중에는 스승인 정재(定齋) 류치명(柳致明, 1777~1861)에게 상제례 등에 대하여 질문한 내용과 이황(李滉), 류성룡(柳成龍), 김장생(金長生), 정경세(鄭經世), 이상정(李象靖), 김낙행(金樂行) 등의 상례에 관한 여러 학설을 인용하여 논변한 내용이 있다.

◈사육신 하위지 부친 하담의 복직을 청하는 상소를 올리다
권1에 수록된 상언초의 ‘청복하감사담본직상언(請復河監司澹本職上言)’은 사육신(死六臣)의 한 사람인 하위지(河緯地)의 부친 관찰사 하담(河澹)의 복직(復職)을 청하는 상소문으로 하위지의 본손(本孫)을 대신하여 지은 글이다. 계유정난(癸酉靖難) 당시 하위지는 단종을 위해 절의를 지켰는데 이로 말미암아 부친 하담과 세 형제, 그리고 두 아들이 죽임을 당하였다. 후에 관련된 이들이 복직되는 와중에도 충청도관찰사 하담 등이 복작되지 못하자 하위지의 본손이 여러 기록을 함께 올리면서 이들의 본직을 회복시켜 달라고 하였다.

간역 :

『송고문집』은 권정하의 조카 권경연(權景淵)과 문인 권석하 등이 저자가 죽은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문집으로 간행되지 못하고 유실되어 가는 것을 안타까이 여겨 집안에 전해 내려오던 유문(遺文)을 수습, 정리하여 고종 38년(1900)에 목판본으로 간행하였다.

목판정보

결락정보 :

책판은 서문(序文) 3판, 목록(目錄) 5판, 본문(本文)을 새긴 78판 등 전체 86판 중 권1의 17,18판을 제외한 85판이 남아 있다.

형태적특징 :

책판의 보존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사주쌍변(四周雙邊)의 광곽(匡郭) 안에 본문은 해서(楷書)로 새겼고, 서문은 행초(行草)로 새겼다.
본문의 판각 체제를 살펴보면, 서문은 대자(大字)로 새겼고, 기본 틀은 5행으로, 한 행에는 12자에서 13자까지 판각하여 약간의 편차가 있다.
본문의 판각 양식은 10행(行) 20자(字)를 기본으로 하고, 전체 본문에 걸쳐 계선(界線)을 판각하였으며, 아래위 백구(白口)에 판심의 어미는 상하내향이엽화문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로 균일하다.
판수(板首)의 제목은 ‘松皐文集’이나, 판심의 제목은 ‘松皐先生文集’으로 표현되어 있다.

마구리를 제외한 판의 크기는 세로×가로가 22.0×48.0cm 내외로 비교적 일정한 편이고, 반곽(半郭)의 크기는 세로×가로가 21.0×17.0cm로 거의 일정하다. 판목의 두께 또한 2cm 내외로 일정하다. 책판의 무게는 대부분 1.5kg 내외이며, 가벼운 판은 1.2kg에서 무거운 판은 1.9kg정도이다.
그리고 책판의 좌우에는 모든 판이 훼손되지 않은 채 마구리가 잘 결합되어 있고, 판의 전반적인 보존 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다만, 판에 따라서 일부 판목의 뒤틀림 현상이 발생한 것도 있다.

책판 제작 시 마구리와 본문을 새긴 판의 결합 형태는 나무못, 즉 목심을 가운데에 한 개 또는 두 개를 관통시켜 고정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판면이 마구리에 고정되는 부분은 마구리의 좌우측 끝까지 관통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마구리의 형태는 단면이 정사각형으로 크기가 비교적 일정하며, 본문보다 4~5cm 내외로 크게 제작되어 본문을 새긴 판을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마구리의 바깥쪽에는 문집명과 책판이 해당하는 권차(卷次)와 장차(張次)만 묵서(墨書)해 두었을 뿐 기타 각수명 등 다른 정보는 없다.
마구리에 묵서로 표기된 서명은 ‘松皐集’으로 되어 있으나 일부 마구리 앞면에 ‘皐’라 표기한 것도 보인다. 책판은 거제수나무와 박달나무로 제작되었다

특이사항 :

판면과 마무리의 연결에 있어 일부 깨끗하지 않게 재단한 것이 보인다. 권2의 제37장은 판면과 마구리를 연결하는 부분이 마구리 안에서 밖으로 돌출되어 있으며, 권3의 제41장은 목심이 마구리를 관통하여 밖으로 돌출되어 있다.

목판은 전체적으로 비교적 고른 편이다. 특이할 점은 목록 제1장의 권수제(卷數題) 부분 ‘松皐文集目錄’에서 ‘文集目錄’ 부분의 4글자가 없는 것이다. 아마 잘못 새겨 상감(象嵌)으로 다시 새겨 넣은 부분이 후대에 탈락된 것으로 보인다.

책판정보

구분	내용	수량
序	(1,2)(3,6)(4,5)	3
目錄	(1,2)(3,4)(5,6)(7,8)(9,空)	5
卷1	(1,2)(3,4)(5,6)(7,8)(9,10)(11,12)(13,14)(15,16)(19,20)(21,22)(23,24)(25,卷3-41)	12
卷2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37,38)(39,40)(41,42)(43,44)(45,46)(47,48)(49,50)(51,52)	26
卷3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37,38)(39,40)	20
卷4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37,空)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