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판을 판각하기 위해서는 우선 판목을 다듬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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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목재에서 필요한 부분을 가려낸 다음 연판(鍊板) 처리를 하고 적당한 크기와 부피로 나무판을 자른다. 그리고 일정 시간 바닷물에 담가두는데, 이는 판각하기 쉽게 하기 위해 나무결을 삭히는 것이다. 그런 다음 밀폐된 곳에 넣고 쪄서 진을 빼고 살충하여 잘 건조한다. 이는 뒤틀림과 빠개짐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
| 글자를 새기기 전에 우선 판목에 광곽, 판식, 계선을 새겨 인찰판(印札板)을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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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찰판이란 글자를 쓸 원고지를 찍어내는 인쇄판이다. 이 인찰판에 먹물을 칠하여 얇은 종이를 놓고 밀어내서 원고용지를 준비한다. 그 원고용지에 판각할 내용을 정자로 기재한다. 이것을 판각용 정서본(淨書本)이라고 한다. 정서본이 완성되면 그것을 판목 위에 뒤집어 붙이고 비치는 반대 글자체를 그대로 새겨낸다. |
| 판각이 끝나면 시험인쇄를 한 후 시험인쇄지에 의거하여 교정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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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의 방법은 해당 글자에 주사(朱沙)로 줄을 그어 변란 밖이나 여백에 교정내용을 표시하였다. 이때 글자의 두께, 높이, 획의 삐뚤어짐 등을 교정한다. 잘못 판각한 글자의 수정할 때는 잘못된 글자를 □ 모양으로 오려내고 다른 나무에 바른 글자를 새겨 맞추어 끼워 넣고 뒷면에 아교를 발라 붙인다. 혹은 오자가 있는 행부터 아래나 위로 U자형으로 길게 모두 오려내고, 새로 새긴 글자 줄을 밀어 넣기도 한다 |
| 목판을 인쇄할 때에는 주로 송연묵(松煙墨)을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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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묵은 소나무를 태워 만든 그을음과 아교를 녹여서 섞고 쪄서 만든 먹으로 색이 진하고 선명하다. 여기에 알코올을 섞기도 하는데, 알코올을 섞으면 먹물이 고루 스며들고 빨리 증발되어 잘 번지지 않기 때문이다. 인출 방법은 찍고자 하는 목판의 글자가 위로 향하게 한 다음 편편하게 판을 두고 먹물을 먹솔이나 먹비로 골고루 칠한다. 그리고 종이를 얹은 다음에는 말총이나 사람 머리카락 뭉치로 고루 가볍게 글씨를 문질러낸다. 머리카락 뭉치를 쇠기름이나 돼지기름이 녹아 있는 판위에 문지른 다음 밀판의 종이 위를 문지르면 손쉽게 인쇄할 수 있다. |
| 목판 인쇄 후에 판목의 보관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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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가 끝나면 깨끗이 씻어서 말린 다음 나무상자에 보관하거나 높은 누각에 보관한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경판은 750여 년간 본연의 상태를 온전히 보존할 수 있었다. 그 까닭은 환풍, 습도, 온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장경각(藏經閣)을 짓고, 경판을 적절히 배열하여 보관한 덕분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