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의 세계
우리 목판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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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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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땅이 넓고 인구가 많았기 때문에 인쇄에 있어서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목판 인쇄를 선호하였다. 그런 만큼 목판 인쇄술이 발달하였고 매우 많은 목판이 제작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시기 전통문화가 무참히 파괴되면서 수많은 목판들도 함께 파괴되고 말았다.
중국의 목판 판각은 주로 상업적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그래서 출판업자들에 의해 많은 목판이 제작되었고, 영리의
목적에서 목판을 재산으로 간주하여 거래하기도 하였다.
조선처럼 후손에게 물려줄 지적 유산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한편 명청(明淸) 시기 절강성(浙江省)과 안휘성(安徽省) 지역의 부호들 사이에는 ‘지식을 수집하는’ 취미가 풍미하여,
장서를 소장하는 것이 크게 유행하였다. 그로 인해 부호들은 각수를 동원하여 직접 책판을 제작하는 경우도 많았다.
중국의 목판은 우리나라의 것과 사뭇 다르다. 마구리가 없고 판면에 글자를 새긴 방식도 광곽 밖에 전혀 여유가 없이
빽빽하게 새겼다.
또 판면의 두께도 비교적 얇은 편이며 어미 장식이 없고 판심의 구조도 단순하다. 이것은 책을 인출하고 유통하는 데에
꼭 필요한 부분만 실용적으로 판각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목판과 서책의 미적 가치보다는 실용적 가치를 더
중시했던 것이다.
0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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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목판을 ‘항기’(版木)라고 부른다.
‘백만탑다라니경’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은 목판인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본의 목판은 주로 불경이나 불교판화를 인쇄하는 데에 사용되었다. 유교의 영향이 크지 않은 무사 중심 사회였기
때문에 유교 경전이나 문집을 출판해야 할 수요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서적이 일반 서민에까지 보급되면서
목판 제작이 성행하였는데, 이때 제작된 목판은 주로 삽화와 삽도가 들어간 대중 인쇄물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 내용은 주로 소설이나 전설, 신화, 민담 등의 대중적 작품들이었고, 또 불교의 교리를 서민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한 불교설화집의 책들도 많았다.

형태면에 있어 일본 목판은 중국 목판과 많이 다르고 한국 목판에 비교적 가깝다.
목판에 마구리를 붙인다는 점은 같지만. 마구리를 붙일 때 구멍을 파고 박아 넣는 한국식과 달리 마구리에 길게 홈을
파고 끼워 넣는 방식을 활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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